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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0] 호주 애들레이드 일기 및 일상 (Feat: 호주 선셋, 코닥 어페럴, 모바일 동물의 숲, 호주 로또 이야기)

하루일기/애들레이드2020

by 인여인간 2020. 10.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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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해질녘이 되면 아예 공기의 색이 바뀐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이 변한다고나 할까? 

 

정말 선셋이 아름다운 시즌인것 같다. 단지 해가 바다 뒤로 넘어갈 뿐인데 세상의 색이 바뀐다는 게 참 신기하다. 

내가 있는 애들레이드 자체가 아무래도 서쪽에 바다가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선라이즈보다는 선셋이 보기에 좋다. 물론 해 뜨는 이른 아침도 아름답긴 하지만..

 

호주 하늘과 호주 선셋

해가 지는 바다 방향의 하늘이다. 사진에는 담기지 않는 명화가 내 눈에 담긴다.

 

 

해질녘에 동쪽 방향의 하늘이다. 해가 넘어가면서부터 바다로부터 반사되는(?) 구름의 색의 변화가 실시간으로 아름답다. 여러 차례 언급하고, 늘 일기를 쓸 때마다 언급하는 부분이지만 호주는 하늘이 아름다워서 이민을 결심했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다.

 

한동안 복고 복고 하다가 요즈음 쫌 주춤하는 듯했는데, 정말 너무 예쁜 디자인의 옷을 발견했다.

정해인이 광고까지 하더라.

바로 코닥 어페럴이다. 

 

사실 코닥하면 20세기 말에 전 세계를 지배한 필름과 카메라 브랜드이다. 후지필름과 코니카 등 경쟁업체가 쟁쟁하긴 했지만 내가 필름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는 코닥이다. 라떼는 말이야... 그러하다...

 

코닥 어패럴 KODAK Apparel

 

사실 브랜드 로고가 옷에만 박히더라도 예쁜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특히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같은 유명 음료수 브랜드부터 코닥처럼 복고 느낌이 많이 나는 옷 까지..

 

사실 나처럼 30대 중반이 넘어가는 나이에게는 저런 옷이 복고풍이라고 느껴지겠지만, 요즈음 10대~20대들은 코닥이라는 브랜드 자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새로 생긴 브랜드로 인식하겠지?

 

일단 가격대는 매우 사악하다. 티셔츠 한장 한 장이 폴로, 라코스테 급이다. 반팔티 한 장에 8만 원 주고 사고 싶지 않다. 지마켓 가면 8천 원짜리 비슷한 거 살 수 있을 것 같다.  비싼 가격 정책에 그 옛날의 그 코닥이 정말 어패럴로 진출한 것인지 찾아봤는데, 코닥이 직접 진출한 게 아니라 이름을 빌려준 거라고 한다. 그래도 꽤나 똑똑한 전략인 듯싶다. 코닥에 대한 추억이 있는 30대 이상의 경제력 있는 사회인들에게 충분히 어필이 될 것이라고 본다.

 

 

호주 로또 가격 인상

이번주 로또도 역시 꽝이다.

 

호주 로또 금액이 10% 정도 상승했다. 정확히 언제 인상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30게임에 21.75불이었는데 지금은 24불이 조금 넘어간다. 큰돈은 아니지만 약 6~7년간 사 오던 금액이 갑자기 올라버리니 뭔가 손해 보는 기분이 든다.  그래도 저번 주에는 30불이 조금 넘는 소소한 당첨이 되었었다. 한주 걸러 한주씩 당첨되기를 반복하고 있다.

 

모바일 동물의 숲 Animal Crossing _ Pocket Camp

어느덧 모바일 동물의 숲(애니멀 크로싱)은 70레벨이 넘어갔다.

소소하게 하려고, 힐링하려고 시작한 게임에 집착이 심해진다. 사실 동물친구들은 나에게 별 미련이 없을 것 같은데 내가 그 친구들을 어떻게든 초대해서 숫자를 채우려 한다. 이상한 집착이 날로 늘어간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오는 광기인가?.. 쪼꼬만 한 동물친구들이 까르르 까르르 탬버린 칭칭칭 하면서 부채춤추는 거에 미소가 지어진다. 나도 늙었나 보다. 언젠가는 떨어지는 단풍만 보더라도 꺄르르르르 할 때가 오겠지?..

 

 

맨날 일기를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도 블로그에는 정보성 글을 적기위해 노력하는 나를 발견한다. 내가 하고 싶은 포스팅을 하는 블로거가 될 거야!!! 생각하면서도, 언젠가 전업 블로거를 꿈꾼다. 현대 사회에 찌들어버린 30대의 슬플 열망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나는 나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란다!!

 

그. 러. 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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