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자려고 누웠다가 우연하게 다운받은 동물의 숲 모바일 판 Animal Crossing.
호주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모두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게 한국에서도 가능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해서 닌텐도에 새로이 가입까지 해야만 했다.
확실히 동물의숲은 알려진대로 재밌는 게임은 아니다. 재밌다기보다 의미를 부여할만한 게임이라고나 해야할까?
가끔 그런 영화들이 있다. 재미있는 영화라기보다 명작이라는 말을 듣는 그런 영화? 그런 명작의 느낌이었다. 대사 한줄 한줄이 주옥같은데, 그렇다고 이 영화가 재밌다고 추천하기는 애매한? 그런 느낌의 영화를 게임으로 만났다. 내가 베푼만큼 나에게 마음을 여는 사회와도 같은 이 게임속 세상.
과일따고 낚시하고 가구제작 의뢰하고 낚시하고 곤충잡고 낚시하고 집꾸미고 낚시하고..
솔직히 내가 원하는 가구를 사서 배치해야만 집에 놀러와주는게 말이 되나? 너무 허영심에 쩔어있는 동물친구 녀석들
아무튼 하루만에 많은게 가능해진 게임이었다.
그냥 오랜시간이 흘러도 계속 이러한 느낌에서 큰 변화는 없을 듯 하다. 그냥 내 만족이 늘어가는 느낌이겠지?
반드시 꼭 해봐! 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전혀 무과금으로 힐링해볼 수 있는 그런 게임.
사실 큰 설명도 필요없다.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게임이고 나는 이제 막 시작한 그냥 일반 유저니까..
그냥 내가 오늘 하루를 이렇게 살았다는 잉여스러움과 인여스러움을 동시에 알리고 싶었다.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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