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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 리뷰] 넷플릭스 영화 _ 프로젝트 파워 Project Power
알약만 먹으면 누구나 엑스맨이 될 수 있다!?
일단 넷플릭스에서 꽤 오랜 시간 동안 홍보를 엄청나게 하던
프로젝트 파워
가 드디어 공개됐다.
알림 설정을 받아놔서 공개되자마자 바로 확인하여 시청할 수 있었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호주에서 조금 늦게 공개되는 건 아닌가? 생각했는데,
전 세계 동시 공개인 듯 싶다.
사실 요즈음 히어로 무비라면 절반 이상은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알약이라는 메인 주제 자체가 리미트리스와 많이 겹치는 부분들이 많고, 무조건 권선징악으로 흘러가는 히어로물의 기본적인 스토리라인과 대조하였을 때 나타날만한 결과가 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걱정이 앞서긴 했다.
거기에 더해서 넷플릭스 특유의 스토리가 중간에 산으로 가는 경향이 없잖아 있어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영화를 시청했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매우 재밌게 봤지만, 드라마는 그냥 그랬다. (리미트리스)
뭐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알약을 먹으면 5분간 슈퍼 파워가 생기는 인스턴트 뮤턴트 들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시티와 그를 저지하려는 주인공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국에서도 조토끼로 유명한 조셉 고든 레빗 Joseph Gordon-Levitt과 제이미 폭스 Jamie Foxx 가 주연인걸 보면, 대충대충 하려고 만든 영화 같지는 않다. 그만큼이나 기대를 모으게 하는 작품이었다.
솔직한 리뷰 및 약 스포가 될 수 있는 내용들↓↓↓↓↓↓↓
솔직한 리뷰를 말하자면 나는 꽤 볼만했다.
지금 인터넷을 보면 평점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데, 바로 직전에 공개했던 넷플릭스 영화 올드 가드 (샤를리즈 테론 주연)가 공개되자마자 꽤나 극과 극으로 평점이 나뉘었던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올드 가드의 바닷속 마녀사냥 이야기처럼, 프로젝트 파워 역시 딱총새우의 전지전능함이 돋보인 영화로 기억에 남는다.
사실 노 스포라고 써놓긴 했지만, 스포 하고 싶어도 스포 할 만한 거리가 없다.
이 역시 스포일 수 있겠지만, 애초에 마음을 놓고 그냥 시간을 즐기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싶다.
조셉 고든 레빗의 연기의 농익음이 돋보였으며, 성숙미 역시 한층 업데이트된 느낌이었다.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 대사들과 상황들이 간혹 보이는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는 흑인 차별 문제에 대한 풍자가 조금은 섞여 있는 듯싶기도 하다. 사실 나는 두 시간짜리 뮤직 비디오를 본 느낌도 없지 않다.
여주인공이 엄청 랩을 잘하는데, 사실 아래 자막을 한글로 보다 보니 영어로 하는 랩 플로우가 모두 망가지는 해석 속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사실 영어자막으로 설정해놓고 영화를 봤다면 더 만족도가 높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 하지만 내가 무슨 내용인지 이해를 못했겠지...
마지막 씬에서 잠시 영상미가 폭발하는 장면도 나오기는 하지만, 사실 히어로 무비에서 기대할 만한 그러한 화려함은 이 영화에 없다. 테이큰과 리미트리스, 엑스맨과 다이하드를 적절히 섞어놓으면 이 정도의 영화가 나오겠거니... 하는 그런 영화였다. 굳이 칭찬을 할 것 까진 없지만 그렇다고 엄청 크게 욕먹을만한 영화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솔직한 평가이다. 미국판 전래동화 느낌?
쿠키영상은 있다.
다만 쿠키영상의 내용은 없다. 다리 아래에서 지는 석양의 역광을 제대로 받으면서 노래 가사를 쓰고 있는 그런 장면이 한 10~15초간 이어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엔딩 크레디트를 더 뒤로 돌려보았지만 그게 유일한 쿠키영상이었다.
굳이 보지 않아도 상관없을만한 쿠키영상이었다.
한 줄 총평 : 용두사미는 넷플릭스의 전통이자 트렌드
그. 러. 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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