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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작] 도시괴담 - 강제로 쑤셔 넣는 억지 공포의 연속!!

꿀팁정보[호주]/왓챠&넷플릭스

by 인여인간 2020. 8. 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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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호주 넷플릭스에 도시괴담이라는 신작이 떴다.

 

도시괴담이 목요일 공개됩니다!! 할 때부터 미리 알림 설정해놓고 업로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박수를 쳐야 할지, 통곡을 해야 할지 애매모호하다.

 

 

간단한 설명을 해보자면, 짧은 옴니버스식 구성의 영화로 7분~15분의 단편 스토리 8개로 구성되어있다. 각각의 스토리는 별개이지만 전체를 다 보다 보면 배우가 겹친다던지, 시간대를 공유하는 같은 세계관 속의 이야기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별개의 스토리는 별개의 공포감을 자극하고, 화면상으로 보이는 비주얼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뜬금없지만 오랜만에 보는 얼굴인 타조알 김영준 님도 반가웠으며, 각 배우 한 사람 한 사람의 연기력 모두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연기 못하는 아이돌을 써서 영화를 망치는 느낌 같은 부분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내가 보고 나서 생각하는 장점.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보지 못했던 신선한 느낌이 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뭔가 케케묵은 공포영화를 꺼냈다기보다는 여러 가지 잘 된 영화들을 잘 묶어서 만들어 놓은 느낌이 있었다. 블랙 미러 라던지, 일본의 토리하다 같은 느낌?

나오는 귀신 혹은 공포의 대상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있다. 화면만 봐도 꺄악! 무서워! 꺄악 징그러! 꺄악 소름 돋아! 해야지 공포영화를 보는 맛이 나는 가장 원초적 장치이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단점

 

신선한 느낌이 있지만, 어디선가 다 모방한 느낌이 있다. 위에서 언급했던 블랙 미러라던지, 토리하다 같은 창작물의 느낌이 그대로 따라온다. 신선함의 범위가 단지 우리나라 콘텐츠 안에 서라는 범위의 한계가 뚜렷한 것이다. 게다가 그 유명한 작품들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퀄리티의 완성도... 무서운 장면 한 장면만 꼽아서 비교해보자!!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잘 만든 영화이지만, 무서운 장면까지 가는 스토리가 완전히 엉망이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담아내려고 하지조차 않았다. 단순히 아무것도 담아내지 않고 무서운 장면 하나 넣어서 엔딩을 만든다. 개인적으로 정말 소름 돋는 영화라고 생각하는 일본의 토리하다(일어로 소름) 은 똑같은 옴니버스식 구성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공포물이지만, 스토리 하나하나 당 교훈이 있거나 소름 끼치는 스토리가 뒷받침을 하는데, 도시괴담은 전혀 그런 게 없었다. 심지어 가장 무서운 장면도 CG가 너무 티가나고 뚜렷하여 몰입도를 저하시킨다. 

 

 

언론의 홍보를 찾아보면 칭찬 일색인데 반해, 유저들의 리뷰를 찾아보면 비판 일색이다. 비평이라기보다 비판에 가깝다.

나의 개인적인 의견엔 너무너무 욕만 할만한 퀄리티는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영화관에 개봉했다면? 사람들이 이 영화 한 편만을 위한 비용을 지불했다면?이라고 생각하면 더 커다란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영화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공포영화 시장에 대한 관심이 넷플릭스라는 세계적인 OTT 시장을 통하여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을 발판 삼아 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한편에 대한 후기를 따로 써놓긴 했는데,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폐기하려 한다.

단 한 시간 여의 시간을 투자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영화이니 반드시 감상을 해보기를 추천한다.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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