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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대 영화에서 히어로물은 늘 사람들에 관심을 끌기가 쉽다.
강렬한 이미지 컷과 예고편으로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넷플릭스 신작 프릭스 원오브어스 또한 넷플릭스 공개 예정에 공개가 되고나서부터 미리 예약까지 해놓고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영화 중에 하나였다. 언제나 넷플릭스 NETFLIX의 영화는 좋은 주제란 주제를 다 끌어모아서 최악의 결론을 내놓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번만은 다를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기다렸다.
프릭스 원 오브 어스는 평범한 사람이 슈퍼히어로가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극 중에도 방사능 거미에 물린 거 아니냐는 대사가 나오기도 한다. 공개한 예고편들도 모두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평범한 우리들이 과연 슈퍼파워를 얻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 나는 어떠한 히어로가 될 것인가? 를 잠시나마 고민하게 하는 그런 주제이다. 가장 대표적인 주인공 3인방은 슈퍼파워와 전기 능력 컨트롤, 불사신 이렇게 각기 다른 초능력을 지닌 일반인이다.각자 가정과 직장에서의 심리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현재 일반인들의 고충을 영화에 담기 위해 표현했다. 그 이후에는 뭔가 뻔하더라도 그럴듯한 스토리가 연계되어야 하지만 이 영화는 전혀 없다.
간단한 줄거리를 적어보자면 어렸을 적 무언가 알지 못할 사고에 휩싸인 주인공은 그 이후부터 정신과에 지속적인 상담과 함께 약을 복용한다. 어느 날 낯선 사람이 찾아와 그 약을 먹지 않으면 진정한 너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하며 너는 우리 중에 하나 (원 오브 어스)라고 이야기한다. 약을 먹지 않기 시작한 주인공에게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고.. 그녀의 주변에는 그녀 말고도 또 다른 원 오브 어스가 있었는데...
일단 실망한 포인트를 무엇부터 말해야 할까 라고 생각을 했는데, 딱히 실망한 포인트가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다. 너를 사랑하지 않아. 다른 이유는 없어... 유명한 노래 가사처럼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좋았던 포인트가 없다. 재미가 전혀 없다. 집중시키지 못하고, 보여주지 못하고, 이해시키지 못했다. 스토리는 EBS 어린이 드라마가 더 나을것이며, 개연성은 내가 커피를 마시다 갑작스레 완두콩이 된 것 마냥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더 쇼킹한 부분은 영화 마지막에 속편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크게 암시하면서 끝났는데, 영화는 엄청 못 만들어도 돈 계산은 잘하는 넷플릭스가 이 영화를 선 보이고 나서 속편을 만들리 전무하다.
내가 생각하는 너무너무 너무나도 다행인 한 가지는 이 영화를 만든 사람이 한국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영화였으면 내가 한국인이라서 슬펐을 것이며, 이렇게 쓰고 있는 글이 영화를 제작한 어느 관련자가 혹시라도 읽게 될까 봐 미안함이라도 있었을 텐데 이 영화는 그런 미안함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심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일터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서서 버튼만 누르면서 6시간을 보내고 온 어제인데, 그 버튼을 누르며 생각했던 것 마냥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이 언제가 될지를 간절히 바라고 바랬다. 이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 중간에 포기하지 않은 나 자신이 대견하다. 시급이라도 받아야만 할 것 같은 그런 영화였으며, 나에게는 올해 본 영화 중에 최악의 영화였다.
누군가 좋은 내용의 포스팅을 한다면 꼭 가서 읽어보고 싶다. 도대체 어디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진심으로 공유받고 싶은 마음에서다. 나는 이렇게까지나 이 영화를 비추천하는데 이 영화는 이제 막 공개되어 지금 TOP10 영화 중 7위에 랭크되어있다. 한 명이라도 많은 사람이 이 글을 읽기를 희망하는 나는 욕심쟁이지만 간디이다. 우후훗....
그. 러. 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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