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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애들레이드 곱창 맛집] 곱창이 그리운자여.. 이곳으로 모여라!!

꿀팁정보[호주]/호주꿀팁맛집

by 인여인간 2020. 10. 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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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살면서 한국이 그리운 점이 생각보다는 그리 많지 않다.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 를 말버릇처럼 달고 사는 사람들도 꽤나 많지만 나의 경우에는 한국에 있는 인맥들이 그리울 지언정 우리나라에 꼭 돌아가야만 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호주 퍼스에 있다가 애들레이드로 이사를 오고나서 가장 크게 느꼈던 본국의 그리움, 그중에서도 한국음식에 대한 그리움 중 최고봉은 언제나 곱창류의 음식이었다. 곱창, 대창, 막창, 구이, 찌개, 전골 등등 곱창과 내장으로 요리한 음식을 특히나 좋아하는 나에게는 이 곱창류의 음식이 거의 없는 애들레이드에 정이 더 쉽게 붙지 않은 커다란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하였을 것이라고 짐작, 아니 확신한다.

 

 

그러던 어느날..

 

검색해서 찾아갔던 곳이 아니다.

어쩌다 보니 우연한 기회에 우연히 들어간 레스토랑에서 애들레이드의 최고의 맛을 느꼈다.

Master Jin Taste Of China, 마스터 진 테이스트 오브 차이나.

112 Days Road, Croydon Park SA 

 

정말 뜬금없는 중국 음식점에서 곱창에 대한 그리움을 어느 정도 채워주었다. 

 

신기한 게 구글맵에서 검색을 하면 많은 평점이 있지도 않으며, 그 평점들이 썩 좋다고 하긴 어렵다. 카운터 직원도 썩 친절하지 않았으며, 환경이 좋아 보이지도 않았다. 대부분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음식을 포장해와서 집에서 술이라던지 다른 음식들과 함께 곁들여 먹었기에 다른 세부적인 요소들보다는 맛이 가장 중요했다.

 

늘 한결같이 곱창에 관련된 음식만 주문하지만 언제나 좋은 점수를 매길 수 있었다.

최근에는 직접 방문해서 레스토랑에서 다인인으로 먹었는데 확실히 음식은 만든 직후에 먹어야 맛이 배가 되는 듯 하다. 곱창의 부드러움과 밥이 채워주는 그 포만감은 꽤나 만족스러웠다. 아니 확실히 만족스러웠다.

 

드라이 곱창 누들

 

곱창 덮밥

 

일단 유의할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한국의 맛과 일본의 맛, 그리고 중국의 맛은 곱창의 맛이 약간씩 다 다르다. 같은 재료로 요리를 했었도 감미료들과 조리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표현되는 맛의 정도도 모두 다른 듯하다. 

 

나는 정말로 곱창 러버이기 때문에 어떤 나라의 곱창요리도 감안하고 먹을 준비가 되어있었고, 지금도 그렇게 먹고 있다. 

 

특히 내가 지금 소개하고 있는 마스터 진 레스토랑은 드라이 누들, 곱창 국수, 곱창 튀김, 곱창 덮밥 등 같은 곱창으로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었고, 아직까지는 모두 다 마음에 들었다. 그중에서도 곱창 튀김은 한국에서도 흔하지 않은 음식으로 맥주 안주로는 최고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사실 밥이나 맥주 등과 같이 먹지 않는다면 단품으로만 먹기에는 조금 짜다. 나는 짜게 먹는 스타일이라서 괜찮았는데, 와이프는 밥이랑 안 먹으면 많이 짜다고 했다.

 

 

가격은 메뉴판에는 12.5불로 표기되어있지만 곱창이 들어가는 음식들은 최근 추가 요금을 받는다고 한다. 식당에 들어가면 카운터 뒤에 한자로 쓰여있다. 위에 있는 곱창 덮밥과 국수는 각 2불의 추가 요금이 있었다. 사실 영어로 딱히 적어놓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외국인 손님이 거의 없다. 중국계 직원들과 중국계 손님들로만 장사가 되고 있는 느낌이다. 중국에서 유학을 한 와이프도 정말 중국의 맛과 가깝다며 합격점을 주었다.

 

포장을 해오면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포장용기보다는 조금 더 커다란 사이즈에 담아준다.

 

양은 일반음식점보다는 조금 많은 편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1인분보다는 더 나오는 느낌으로 생각하면 편할 듯싶다.

중국음식도 좋아하고 곱창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

곱창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시도해보기를 추천.

중국음식만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곱창 외에 다른 음식을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다.

 

혹시나 곱창은 영어로 PORK INTESTINE이라고 되어있다. 한자로는 잘 모르겠다. 

메뉴판에서 포크 인테스틴이 있는 메뉴로 고르길 바란다.

 

뭐 유명한 레스토랑도 아니고, 유명한 명성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나는 곱창이 땡길때마다 방문하며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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