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순 있어도 캐릭터만 보면 어디선가 분명 본 적이 있는 그 캐릭터, 바로 피터 래빗이다.
갑작기 추석 당일인 오늘 기준 호주 넷플릭스 순위권에 랭크하더니 급상승으로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물론 한국어 자막도 완비되어있다. 사실 이 영화를 보려고 틀었다기보다, 밥 먹고 나서 뭐라도 틀어놔야지 싶어서 틀어놨다가 얼떨결에 집중해서 끝까지 달린 영화이다. 어떻게 보면 가족영화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어린이 영화 같기도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과학의 발전을 논해야 할 정도로 정말 실감나는 컴퓨터 그래픽이 인상적이었다.
영화 피터래빗은 영국의 그림동화 피터 래빗으로부터 유래했다. 벌써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갖고 있는 이 그림동화는 영국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및 캐릭터화 되었고 2018년 실사판으로 영화화되기에 이르렀다.
소니픽쳐스 제작의 이 영화는 아무래도 시작점이 영국이다 보니영국의 시골마을이 주된 배경이며, 런던도 몇 차례 왔다 갔다 하면서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보여준다. 피터 래빗에는 목소리 배우와 실사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는데 목소리 배우로는 티비쇼 코든 카풀 노래방으로도 매우 유명한 제임스 코든 james corden 이 주인공 피터 래빗의 목소리를 맡았고, 우리에게 어바웃 타임으로 유명한 도널 글리슨 Domhnall Gleeson 이 상대 배우 연기를 맡았다.
현재 네이버에 검색을 하면 이 영화의 평점은 9.18이다.
9점을 넘기면 명작이라고들 흔히 표현하는데 9점을 한참 넘긴 9.18이다. 100명 중 최소 92명은 마음에 들어한다고 생각하면 될까? 1화의 성공을 힘입어 2021년도에 개봉 예정인 피터 래빗 속편 공식 예고편 (피터 래빗 2: 더 런웨이)까지 공개된 상황이다.
영화를 보면 느끼는 점이 귀엽다, 귀여워도 너무나도 귀엽다!! 가 사실 전부이다. 그런데 이 귀여움이 영화 시작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가지 코드들에 맞닿으며 이어져나간다. 사실 스토리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가족영화라고 생각되지만, 피터 래빗의 경우에는 스토리도 꽤나 안정적으로 흘러나간다. 혹 속편이 내가 거주하고 있는 호주에서 개봉한다면 극장에 보러 갈 의향이 있을 정도이다.
내가 글을 올리는 이 시점에 한국은 명절과 주말이 연결되어있는 긴 연휴인데, 피터 래빗은 이런 시기에 정말 어린 어린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두 집중해서 볼 수 있을법한 명작이라고 생각된다. 34살 성인 남자인 내가 줄 수 있는 최고점을 줄만한 영화였다.
이런 어린이 영화 시시해서 안 봐!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그냥 잠시 넷플릭스에서 플레이만이라도 해보길 추천한다. 분명 끝까지 정주행하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추천 추천 강력추천!!
그. 러. 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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