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애들레이드 가볼만한 곳] 마운티로프티 Mount Lofty & Windy Point 바람의언덕 _ 로맨틱한 야경의 장소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을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고개만 돌리면 보이는 산이 있다.

그 어느 곳에서도 보일만큼 커다란 산. 사실 큰지 작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디에서나 잘 보이는 그 산!!

 

그 산 위에는 거의 항상 구름이 떠있고 늘 푸르르다.

 

내가 생각하는 서호주 퍼스와 애들레이드가 가장 다른 점은 산이 있다는 점이다. 나는 퍼스에 살때에는 늘 산이 고팠다. 등산이 하고 싶었고, 주변에 산이 있더라면 시간날때마다 올라갈텐데!! 하는 말을 달고 살았다. 그러나, 산이 주변에 깔리고 깔린 애들레이드에 오게되니까 막상 산이 잘 안가지더라. 

 

이게 참 마음먹기 나름인데 애들레이드에서는 항상 뭔가를 하기가 부담스러웠다.

꼭 해야하는 일이 있고, 직업이 있고, 체력은 한정적이니까 일이 없는 쉬는날에도 최대한 체력은 안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러다보면 애들레이드에서 재밌게 사는 방법과 멀어지는 삶을 살게 된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애들레이드에 큰 미련이 없다.

늘 기회만 된다면 서호주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애들레이드는 나에게 애증의 도시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오늘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하는 마운트 로프티는 애들레이드의 전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 이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늘 아름답다는 것을 잘알고있다. 마운티 로프티의 장점? 중에 하나는 차로 정상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다. 꼬불꼬불 산길을 돌아가게끔 되어있지도 않다. 산중에서도 시속 80키로의 속력으로 달려서 편하게 갈 수 있게 되어있다. 가는 도중에는 마운트 로프티 보타닉 가든도 위치하고 있어서 산 하나로 전망대, 카페, 등산, 산책, 보타닉 가든 등 해결 할 수 있는게 많다. 꽤 오랜 시간을 투자해보기에도 좋은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정상에 가면 전망 포인트가 있다.

카페와 기념품 샵이 함께 위치하고 있으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사실 예전에는 망원경을 통해서 시티를 더 자세히 바라볼 수 있게 되어있었는데 코로나사태 이후에는 망원경을 없앤 모습이다.  정상에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비는 12시간에 4불이다. 정상에 차를 세워놓고 전망대를 보고 주변을 산행하는 모습을 쉽사리 볼 수도 있다. 

 

 

산 정상에는 커다란 타워가 하나 있는데, 이게 마운트로프티의 상징인 듯 싶다. 사실 뭐하는 타워인지는 잘 모른다. 저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던데 뭐가 특별한지 잘 모르겠어서 생략했다. 개인적으로는 타워를 바라보기보다는 타워 앞에 있는 애들레이드의 전경을 바라보는부분이 더 좋았다. 주변에서 커피한잔 사서 마시면서 한가로움, 여유로움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마운트 로프티에서 마리온 지역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약 15분 정도)을 가다보면 바람의 언덕이라는 야경에 특화되어있는 포인트가 있다. 낮에 가게되면 전망대의 역할을 하고, 밤에 가게되면 야경의 역할을 하는데 마운트 로프티에서 바라보는 것 보다 시티가 더 가깝게 보이기 떄문에 마운트로프티는 광각으로 즐기기에 좋고, 윈디포인트는 협각으로 즐기기에 좋은 듯 싶다.

 

 

오늘은 9월 18일. 봄이 금방 찾아왔다가 여름으로 가는 중인 듯 싶다. 바람을 쐬러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듯 하다. 오늘의 최고온도는 28도 였으면 최저온도는 19도였다. 간혹 애들레이드 날씨가 궁금하여 검색하여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늘의 애들레이드의 봄 날씨는 정말 좋았다.

 

 

바람의 언덕, 윈디포인트에서 바라본 애들레이드 시티의 모습이다.

 

바람의 언덕은 사실 야경포인트로 더 유명하기에 밤에 방문하기를 적극 추천한다. 윈디포인트 뒤에는 애들레이드에서 유명한 레스토랑도 있는데, 평이 많이 갈리는 편이니 잘 알아보고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예전에 야경으로 찍은 사진도 있는데 너무 추운 밤에 방문해서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는점이 아쉽다. 

 

아무튼 위의 두 곳은 애들레이드 시티 주변에 방문할 곳을 찾는 사람들이게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들이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반드시, 없더라면 가급적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