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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타즈매니아 포트아서 기념품] 호주는 왜 총기 소지가 불법일까? 무자비한 총난사 대학살의 역사적 사건의 장소 Portarthur

꿀팁여행일기/여행일기[호주]

by 인여인간 2020. 9. 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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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가 지금 쓰려고 하는 호주의 역사적 사건 속에 배경이 되는 태즈메이니아 포트아서는 호주 남동쪽에 있는 섬이다. 서울의 3배 크기 정도 되는 이 섬은 미국의 하와이, 우리나라의 제주도 같은 작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항상 타즈매니아에 대한 글을 쓸 때에는 고민이 된다. 

타즈매니아에대한 표기 때문이다. TASMANIA 영어로 쓰는 편이 훨씬 쉬운데, 우리나라 표기는 너무나 다양한데 뭔가 공식화된 표기법이 없어서 여기저기에서 다 소리 나는 대로 쓰이고 있다. 나는 항상 타즈매니아라고 표현하는데 반해 타즈마니아, 태즈매니아, 태즈마니아, 태즈메이니아, 타즈메이니아, 태즈매이니아 테즈메이니아 등등... 아다르고 어달라도 결국은 다 한 길로 통한다 TASMANIA

 

 내가 기억하는 타즈매니아는 호주 속에 있는 다른 나라 같은 느낌이었다. 흔히 호주 사람들을 오지라고 표현하고 뉴질랜드 사람들을 키위라고 줄여 부르는데, 타즈매니아 사람들은 타씨 라고 부른다. 그들은 타즈매니아를 제외한 호주의 커다란 대륙도 본 섬라고 부를 정도이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타즈매니아이다.  

 

1996년 타즈매니아 유명 자연 명소 타즈만 국립공원 옆에 위치하고 있는 포트아서에서는 35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총 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온 역사적인 참극이 일어난다. 내가 일했던 타즈매니아의 작은 호텔의 사장님이 들려준 이 이야기는 세계적으로도 꽤나 유명한 이야기이다. 

조현병(정신분열) 증상의 환자가 무차별로 관광객들을 학살했다. 바로 저곳에서..

포트아서가 원래 식민유배를 온 죄인들이 강제노역을 하던 곳으로도 유명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큰 의의가 있는 장소라서 많은 사람들이 관광 혹은 견학을 하는 호주의 대표적인 역사명소인데 관광객이 많은 주말에 포트아서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그냥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했고 인질극까지 벌였다.

 

그 이전까지 이런 사태가 없었던 호주에서는 이 사건을 통하여 커다란 충격을 받고 극단적인 처방전을 내렸다.

그 당시의 총리가 추진한 법안은 호주 국가가 국민의 사유재산이던 총기를 직접 돈을 주고 전부 구매하여 전량 폐기처분시켰다. 이를 구입하기 위해 들어간 천문학적인 돈보다도 인간 생명의 소중함을 더 우선시 여긴 현명한 처사였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여론의 커다란 반발도 있었지만 뚝심 있게 추진한 총리의 승리였다.

 

우리나라도 조현병으로 최근에 여러 문제가 있었고, 미국도 총기사건으로 매년 시끄럽다. 두개가 결합되면 이러한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미국이 호주의 이 정책을 부러워하고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포트아서는 유적으로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있을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인데, 약 25년 전 커다란 사건으로 인해 더욱 역사적으로나 현대사 적으로도 중요한 장소가 되었다.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 대표적인 타즈매니아의 역사적 장소에 견학, 추모, 관광 등으로 방문하고 있다.

 

내가 방문했던 2014년 말 당시 35불이던 입장료는 현재 42불이다.

 

포트아서의 내부 모습이다.

생각보다 정말 커다란 규모를 자랑한다. 자세히 둘러보길 원한다면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 

 

원래 강제이주 노역의 역사만으로도 슬픈 추억이 깃들어있는 장소인데, 총기난사 사건으로 더욱 슬프고 참혹한 장소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나의 기억 속에서도 포트아서를 즐거운 마음으로 관광하지는 못했다. 

 

지금 저 포트아서의 기념품 엠블렘(패치)를 보면서도 그 슬픔이 다시금 생각난다.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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