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굳이 소개 하지 않아도 서호주 사는 사람들이라면 가본적이 없다라도 한번 쯤 들어봤을법한 에스페란스 럭키베이.. 내가 퍼스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던 시절에도 내 주변에 모든 사람들이 추천하는 대표적인 여행지라서 언젠가 가야지 가야지 생각만 하고있다가 1년이 지나도록 방문을 못했던 곳이다. 단순히 차로만 이동하면 7시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한 거리이기는 한데, 말이 쉽지 은근 직접 가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어떤 이유라고 하더라도 약 2박 3일정도의 여유만 된다면 서호주 내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이라고 자신하는 장소이자 관광명소이다. 내가 여태 본 모든 바다중에 가장 아름다운 바다였으며, 가장 인상적인 모래와 해변의 색 그리고 자연, 주변환경 모든게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바다였다.
에스페란스는 사실 럭키베이가 위치하고 있는 케이프 르 그랜드 국립공원 (Cape Le Grand National Park)이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타운이다. 하지만 부르기도 어렵고, 기억하기에도 에스페란스가 더 쉬워서인지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는 대부분 "에스페란스 가봤어? " 하면 "럭키베이 가봤어?" 하는 느낌으로 이해한다.
LUCKY BAY가 워낙 아름답고 유명해서 호주 관광청의 대표 메인사진으로 꽤나 오랜동안 럭키베이에 캥거루가 누워있는 사진으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아마 위에 있는 에스페란스 엠블렘 (패치) 기념품은 그 유명한 사진을 본따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항상 바다에서 캥거루를 볼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아직도 그 유명한 사진과 비슷한 포스팅들을 호주관광청 공식 웹사이트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Cape Le Grand National Park 를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4륜 구동 (4x4)자동차를 준비해서 간다면 더 깊게 즐길 수 있다. 사륜만 다닐 수 있는 샛길이라던지, 대부분 사륜으로 달리기 좋게 되어있는 비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나는 총 2번을 방문하였었는데, 처음의 경우에는 너무 밤 늦게 방문하여서 지는 석양을 보고나서 국립공원 안에서 몰래 숙박을 하였었다. 사실 몰래 숙박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몰래 숙박이 아닌것이 럭키베이 캠핑장이 완전 가득차서 주변 바닷가에 차를 세워두고 노숙하고 아침에 해뜨는걸 보려고 했었는데, 레인저 (보안관)에게 걸려서 쫓겨났다. 그래도 친절한 레인져는 주변에 오버나잇 주차가 가능한 장소로 우리를 데려다 주었으며, 새벽 몇시 이후에 재 입장이 가능하다고 안내 받기도 하였었다.
두번째 방문시에는 낮 시간에 맞춰 방문했었다.
나는 두차례 방문이 모두 다 한여름 방문이었는데,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하지만 럭키베이는 넓고, 사람들이 나오지 않게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또한 많았다. 럭키베이의 모래는 정말 신기한 촉감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예전 국민-초등학교 시절에 사용하던 하얀 지점토에 물을 바른 느낌? 정도로 생각하면 비슷 할 듯 싶다.새하얀 모래가 꾸덕꾸덕하면서도 모래같기도 하고 머드같기도 하다.
위의 사진은 럭키베이 바로 옆에 있는 바다이다. 이름이 잘 기억이 안나는데 불타는 지옥의 바다. 뭐 이런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헬파이어 베이?? 여기도 정말 물이 너무 맑아서 바닥이 어디까지인지 구분이 안간다. 얕아보인다고 들어가면 도대체 어디까지 가라앉을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요한다.
사실 맨 위에 기념품을 소개하기 위해서 이 포스팅을 쓰기 시작했는데, 에스페란스 하면 너무나도 추천하고 싶고 알려주고 싶은 아름다운 곳이라서 자꾸 글의 내용이 길어지려한다. 누구라도 서호주의 퍼스 혹은 에스페란스에 방문하게 된다면 없는 시간을 강제로 만들어서라도 꼭 가봤으면 하는 나의 베스트 추천장소중에 하나이다.
호주에서 꽤나 많은 장소를 방문해봤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도 베스트 오브 베스트 중에 한 곳이기 때문에 누군가 내 글을 통해서 에스페란스에 방문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면 더욱 기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호주 가볼만한 곳, 퍼스 가볼만한 곳 이라고만 이야기하기에는 꼭 가봐야 하는 명소이다.
나만 알고 싶지 않은 이 바다에 조만간 다시 방문하고 포스팅 할 것을 여기서 다시 약속한다.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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