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 후 캥거루 아일랜드 의 현재 모습_2020.07 퍼찌 여행기#01
올해 초 (2020) 섬을 거의 통째로 삼켜버린 거대한 호주 산불의 가장 커다란 타격을 받은 곳
호주 남부지역 여행, 남호주 South Australia 에서 가장 아름 다운 지역이라고 손꼽히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던 캥거루 아일랜드는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에 이어지는 거대한 산불로 인하여
초토화가 되었고, 그 이후에 관광객의 발길을 차단했다.
호주 정부는 캥거루아일랜드 재건을 위한 봉사자 및 각 전문가들과 함께
캥거루 아일랜드의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한 많은 작업들을 진행 중이며,
2020년 7월부터 관광 또한 다시 가능하다.
캥거루 아일랜드 내부에서도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내가 찾아갔을 때는 공원 내부 관광이 클로즈되어있었으며, 입구를 지키는 임시 검문소가 설치되어 있었다.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 (Flinders Chase National Park)를 구경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국가에서 허가를 받은 사람의 통솔 아래 재건이 완료된 지역들만 일부 관광이 가능했다.
이전처럼 자유로이 자차를 타고 공원 내부를 활보할 수는 없었다.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 바로 앞에 있는 카라반 파크이다.
해당 카라반 파크 담당자는 정부의 승인을 받은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 가이드이다.
리셉션 데스크에 문의를 하여 다음날 투어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확답받았다.
원래라면 평점도 엄청 높고, 사람들의 칭찬도 많은 카라반 파크였으나,
사람들의 발길이 한동안 없었던 흔적이 카라반 파크 내부에서도 여기저기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가이드 투어는 전부 무료로 진행되었다.
공원 입구에서부터 약 차로 20분 정도 달려서 도착했던 첫 번째 룩아웃 포인트.
시야가 닿는 곳까지 커다란 숲이 펼쳐져 있어야 정상인 곳이었지만,
이제야 살아남은 새싹들이 꽃을 막 피우기 시작한 참이었다.
생명체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까마귀만 간간히 보였다.
이전의 모습을 돌아가려면 과연 얼마나 걸릴까?
캥거루 아일랜드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전부 보존구역으로 처리하고 사람들의 양해를 구하는 팻말이 새로이 새워졌다.
가이드가 설명하기를, 바위 표면이 화재로 인해서 한층 벗겨져 있는 상태이므로,
밟을 때에 조심히 밟아주기를 요청했다.
바위는 화재랑 전혀 상관없을 줄 알았는데, 불길에 휩싸였던 장소들은
바위의 표면이 그을려있었고, 그 그을린 곳들이 바람과 비에 쉽사리 부서져 나가고 있었다.
바다는 평온했다.
고래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가 내려갔다를 반복했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수천 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아름다운 사진을 찍었다기보다는 슬프고 서글픈 이야기를 듣고 돌아온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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