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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퍼스] 호주 부동산에서 인스펙션 후 페인터를 보내왔다.

하루일기/호주 퍼스 라이프

by 인여인간 2021. 8. 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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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하니 글쓰기 버튼을 찾지 못해서 한참을 빙빙 돌았다.

 

힘든 워킹홀리데이 비자 시절 2년여간 네이버 블로그를 매일매일 써오던 나의 부지런함의 다시 한번 감탄을 받고,

현재의 게으름의 다시 한번 한탄을 하며 글을 작성한다. 

 

나는 현재 2주 일하고 1주 휴식을 취하는 마이닝 FIFO CHEF 일을 하는 중이다.

저번 오프 기간 중 인스펙션이 있었고, 부동산 담당자가 우리집을 직접 와서 둘러보고 인스펙션을 하였다.

대부분 렌트를 하면 부동산에서 고용한 직원이 와서 인스펙션을 하지만, 이번에는 부동산 담당자가 직접 와서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체크를 하고 갔다.

 

우리 집은 지어지자마자 렌트를 한 집이며, 그래서인지 집안 구석구석에서 마감이 덜 된 부분들이 보였다.

싱크대가 샌다던지, 페인팅이 덜 되었다던지, 카페트의 먼지가 가득하다던지....

 

마감처리가 완벽히 되기 전에 렌트가 된 단점이 있는 그런 집?

그 반면에 모든 것이 새것이며, 위치와 가격, 보안 등 단점을 상쇄하는 장점으로  최적의 집 중 하나였다.

 

 

아무튼 위에 내용은 의미 없는 서론이었고, 인스펙션 후 부동산에서 우리 집 페인트 작업을 완료해야겠다며 페인터를 보내겠다고 연락을 해왔다. 아침 8시에 온다고 하여 집을 대충 정리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에 딱 맞춰서 온 페인터는 오자마자 집을 한 바퀴 둘러보더니 작업을 시작했다.

쓱싹쓱싹 바르고 30분이면 갈 줄 알았는데, 이 페인터는 중간에 교대까지 해가며 쉬는 시간 없이 8시간을 작업하고 퇴근하였다. 오늘의 일정이 딱히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집을 비우고 나갈 수 없어서 얼떨결에 하루 왠종일을 집에서 페인팅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면서 보냈다.

 

찬조출연 : 곽튜브 여행 유튜버

 

우와!! 이거 매우 멋진데??!! 

 

 

일 진짜 열심히 하고 잘하더라.

시간이 왜 저렇게 오래 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처리는 완벽했던 것 같다. 

 죄송합니다. 뒷모습만 찍었습니다. 블로그를 위하여..

 

안방의 침대도 혼자 옮기고, 쓰레기통도 옮기고, 행거도 옮기고, 신발장도 옮기고....

뚝딱뚝딱 혼자서도 잘해요를 보여주신 페인터님께 박수를 보낸다.

 

 

물론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돈은 없었다.

 

이 날은 페인터가 작업을 하고 있는 도중에 리킹이 있는 싱크를 확인하기 위해 중간에 배관공? 수도공? 플러머를 보내서 간단한 작업을 하고 가기도 했던 우리 집 대 공사의 날이었다. 

 

인스펙션 후 집을 정말 깨끗하게 사용한다며 감명받았다는 평가와 더불어 6개월 렌트 계약 연장도 무사히 따냈다.

 

다음 달이면 이사를 나가기 위해서 마음고생을 해야 할 타이밍이었는데, 다행히도 반년 더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게 되었다. 

 

별 내용은 없는 일기였으나, 기록을 남기기 위하여...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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