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골 _맨시티 전 & MOM, KOTM ; 토트넘 다음 경기는?

점유율 축구가 우수하다고 그 누가 말했는가?

결국은 축구에서 제일 중요한 건 승 무 패로 얻을 수 있는 승점이다. 점유율이 99% 였다고 하더라도 1%의 팀의 역습 한방으로 패배자가 될 수 있는 게 축구 경기의 묘미 아닐까? 싶다.

 

이번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를 지켜본 결과, 맨시티가 정말 잘하는 팀이구나! 라는 사실을 새삼 다시금 깨달았으며, 토트넘도 전술적으로 잘 짜인 팀이다!라는 사실에 감명을 받았다.

 

초반 5분에 나온 은돔벨레의 완벽한 찔러주기 이후 손흥민의 더 완벽한 골 결정력은 맨시티의 전술을 무너뜨리며, 토트넘의 전술을 굳건히 하기에 충분하였다. 이후에 로셀소의 추가 골로 결과적으로는 토트넘이 2:0으로 이겼지만 경기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맨시티의 패배는 은근히 뼈아프다.  

 

 

 

 

 

총 3장의 옐로카드가 나왔으며,  2장의 옐로카드는 경기 끝나기 직전 맨시티에게서 몰아나왔다. 얼마나 맨시티가 다급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표본인 듯싶다.

 

맨시티는 무려 22개의 슈팅을 날렸고 5개만이 골문으로 향했다. 그중에 실제 득점으로 연결된 점수는 없다.

 

토트넘은 4개의 슛팅을 날렸고 2개의 슛이 골문으로 향했다. 결과적으로 그 2골은 결승골과 쐐기골이 되었다.

 

점유율을 보면 맨시티가 무려 66%이다. 토트넘의 2배에 달하는 시간을 맨시티가 골을 점유하고 미친 듯이 몰아쳤다. 슈팅 개수에서 잘 보여주는 바이다. 그러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는 게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다. 코너킥도 10개나 얻어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튼 토트넘의 수비축구가 맨시티를 봉하는 데 성공했고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승점 3점을 얻어냈다. 과연 이 분위기가 다음 경기인 첼시전까지 이어질까? 

 

 

사진 출처 : 프리미어 리그 공식 앱

이 경기 이후에 손흥민은 관객들이 뽑은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었으며, 프리미어 리그에서 뽑은 MOM에도 뽑혔다. 토트넘은 리그 전체 1위에 올랐으며, 손흥민은 9골로 리그 최다 골 득점 1위 (노 페널티킥) 온리 필드골로만 채웠다. 

 

사진 출처 : 프리미어 리그 공식 앱

하루 후 애버튼이 경기에서 풀럼에 3:2로 승리하였다. 그 과정 중 8골로 득점 2위에 있던 칼버트 르윈이 2골을 몰아치며 10골을 채워 넣었기 때문에 손흥민은 1일 천하를 뒤로하고 현재 득점 2위에 위치하고 있다. (11월 23일 경기 전 상황)

 

 

토트넘의 이번 주 일정은? 

사진 출처 : 유에파 리그 공식 홈페이지

사진 출처 : 호주 TAB

27일 금요일 새벽에 펼쳐질 유로파 리그에서 루도고레츠 (불가리아 클럽)와 홈에서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워낙 전력 차이가 크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고 웬만하면 1.5군으로 베일, 모우라, 로셀소, 비니시우스, 조 로든, 알리 등으로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얼마나 전력에 큰 차이가 나면 호주 토토 TAB에서 배당을 1.07을 걸었다. 만원을 걸어서 토트넘이 이긴다면 10700원을 돌려주고, 지거나 비긴다면 날아간다는 뜻이다. 반면에 루도고레츠가 토트넘 홈에서 승리를 거둔다는 가능성에는 34배라는 어마 무시한 배당을 측정해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도고레츠에 걸 사람들은 없어 보인다. 워낙에나 전력 차이가 크기 때문에... 과연 손흥민이 출전할까? 이전에 무리뉴 감독이 앤트워프를 무시하고 손흥민을 쉬게 하다가 침몰당한 적이 있었다. 그 이후 항상 전력으로 싸우겠다고 했었는데.. 지금 선수들은 A매치 이후 체력 상황이 좋지 않다. 다음 주말에 펼쳐질 첼시와의 런던 더비를 생각한다면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축 선수들을 참가시킬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토트넘이 현재 리그 순위 1위이지만, 다음에 만날 첼시 또한 강한 팀이기에 언제 1위 자리에서 내려오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혼돈의 프리미어 리그가 펼쳐지고 있다. 왼발의 지예흐가 날아다니며 조우마와 칠웰이 판타지 리그 수비수 최고 점수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첼시의 팀 분위기도 좋다.  [현재 23일 기준 프리미어 리그 순위 1. 토트넘 2. 리버풀 3. 첼시 4. 레스터 시티 순이다. ]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