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이 직장에서 일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고 하여 가장 뚜렷한 기억이 남아있을 때 많은 정보를 담고 싶어서 펩시 공장 공략집을 발매해 보고자 한다. 시드니 펩시코에서 7년 일하다가 애들레이드 펩시코 (스미스)로 넘어온 직원이 말하기를 지역을 옮겨서라도 계속 다닐만한 직장이며, 안에 공장 돌아가는 것이 다 똑같다고 하였으니 비단 내가 일하는 애들레이드 뿐만 아니라 퍼스, 시드니, 브리즈번 등등 다른 여타 대도시에 있는 펩시코도 똑같은 일을 한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펩시코라는 브랜드의 생산을 크게 2가지로 나눈다면 음료와 스낵이다. 음료는 펩시, 마운틴듀, 스타벅스, 게토레이 등등 많은 제품들이 있으나 내가 일해본 부분이 아니라 생략하고 스낵 파트에 대한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일반적으로는 한국인들에게는 스미스 라는 감자칩 브랜드보다는 도리토스나 치토스 등이 더 유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호주 안에서는 스미스가 메인이고, 나머지 제품들은 스미스라는 메인 아래 있는 부가 제품들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싶다. (적어도 공장을 다니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느껴진다.)
이 많은 과자들을 생산하는 작업인데 안에서 하는 일이 상당히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게 크게 3가지 섹션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 오퍼레이터, 팩커, 그 외 이다.
오퍼레이터는 생산 기계를 관리, 가동하는 직업으로 일반적인 워킹홀리데이 워커가 할 수 있는 잡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 과자 기계의 생산 수치 등을 조정 관리하는데 생산량, 생산품 종류, 품질 등을 관리하며 슈퍼바이저는 아니지만 각 자기가 담당하고 있는 기계의 관리자이기 때문에 팩커보다는 직책적으로 한 단계 윗 단계라고 보면 된다. 대부분 일자리에 투여되면 각 기계를 담당하고 있는 오퍼레이터의 오더를 받으며, 오퍼레이터 중에서 해당 팀 전체를 관리하는 슈퍼바이저가 존재한다.
위에서 그 외로 분류했던 직책들인데, 일반적인 워홀러나 캐주얼 워커가 할만한 일은 없는 듯싶다. 감자를 운반하는 드라이버, 시설 관리자(메인테넌스), 리셉션, 엔지니어링, 사무직 등등이 있겠다.
사실 패킹 잡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하는 잡이 생각보다 다양하다.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서 한 자리에만 계속 세워두질 않고 팀마다 다르지만 30분 혹은 1시간마다 지속적으로 이동하여 다른 업무를 하거나 다른 제품을 패킹한다. 그래서 분류를 해서 설명을 곁들여보고자 한다.
불량 감자를 걸러내는 작업을 한다. 컨베이어 벨트에 수많은 감자들이 쉴 틈 없이 지나간다. 눈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지나가는데 그 옆에 도마와 칼이 준비되어있다. 컨베이어 벨트에서 부적합한 감자를 골라서 커팅하는 작업을 한다. 감자가 너무 작거나 전체가 안 좋다면 통째로 버리기도 한다. 너무 커다란 감자는 알맞은 사이즈로 자르기도 한다. 이 모든 작업을 포테이토 컷이라고 해서 [PC 피씨]라고 부르며, 대부분의 경우 그 커다란 공장에 단 1명만 로테이팅으로 그 작업을 한다. 평균 8시간을 일한다는 가정을 했을 때에 2시간 정도 이 일을 한다고 보면 될 듯싶다. 사실 불량감자를 골라내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다. PC를 지나간 컨베이어 벨트는 슬라이스 기계를 거쳐서 튀김기로 들어가게 되는데, 컷팅 전에 PC가 감자를 인력으로 선별할 수 있는 마지막 작업이다. 간혹 컴퓨터가 거르지 못하는 감자모양의 돌멩이, 진흙덩어리, 나무, 고무 등 생산지에서부터 따라 올 수 있는 많은 이물질들을 걸러내는 작업을 사람이 직접 하는 것이다. 위에 언급했던 것 처럼 불량 감자를 선별하는 작업은 뒤에 컴퓨터가 다시 하기 떄문에 실수에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이물질은 반드시 걸러내야 한다는 부담을 준다. 10시간 일해야 돌맹이 한두 개를 발견할 정도로 이물질이 많지는 않다. 일의 시작과 일의 끝을 반드시 일지에 적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흔히 공장에서 하는 팩킹잡이다. 과자가 워낙 종류가 다르고 다양한데 모두 다 한 공간에서 만들어진다. 로테이션을 돌면서 과자를 포장하는데 과자의 사이즈가 다 다르기 때문에 박스에 수량을 보고 담아야 한다. 한 박스에 23개까지 들어가는 작은 과자봉지들도 있는 반면에 한 박스에 6개뿐이 안 들어가는 파티용 대용량 사이즈도 있기 때문이다.
2층 기계에서 과자의 양이 조절되어 1층 기계로 연결되는데 1층 기계 끝에 과자 봉지 필름이 설치되어 있으며 과자가 들어오는 순간 밀봉이 되어 벨트로 보내진다. 그 벨트로 보내지는 과자를 수량에 맞게 담으면 되는 단순 노동 작업이다. 전혀 어렵지 않으며 과자도 가볍고, 그 과자가 담긴 박스도 가볍기 때문에 육체적인 어려움은 없다. 발아래에는 푹신한 발 보호용 매트가 설치되어 있어서 발에도 부담감은 적은 편이다. 1분에 약 50개 정도의 과자가 생산되는 것 같다. 포장 전용 기계도 많이 있어서 인력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자동화 기계와 수동 작업을 병행하는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주말팀은 대부분 클리닝을 한다. 한 주 동안 열심히 돌아간 기계를 화학 제품들을 이용하여 딥 클린 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주중팀의 경우에는 금요일에 2층 기계를 딥 클린 하는 경우가 많다. 목표 생산량을 채우지 못했다면 그냥 팩킹잡을 하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주말팀이 미처 끝내지 못한 채로 월요일이 시작되면 월요일에서 클리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금요일, 주말, 월요일을 제외하고서라도 한 제품의 목표 생산량이 모두 끝나고 나면 해당 기계를 청소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과자마다 맛이 다르기 때문이다. 튀겨진 감자칩이 과자 분말과 섞인 후 진동 벨트를 통하여 운반되게 되고 아무래도 뜨거운 감자칩과 분말이 어우러지다 보면 기계 전반적으로 기름과 분말이 섞여 이물질이 끼게 된다. 모든 부분을 확실하게 청소한 뒤 다음 생산으로 이어진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클리닝 작업이 펩시코 공장에서 가장 힘든 작업이라고 생각된다. 아무래도 기계가 크기 때문에 평소에 쓰지 않는 근육을 쓰게 될 기회도 많으며 청소 시 뜨거운 물로 작업하여 땀도 많이 나고, 에어 프레셔로 기계 구석구석을 닦으면 과자 분말들이 날리기도 한다.
10주간 일을 하면서 겪었던 특별한 작업들을 이야기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4-1. 공장 안에 말고도 밖에도 기계들이 많이 있는데, 외부 기계에서 선별된 감자들이 공장 내부로 들어올 때에 외부에서의 공급량이 공장 내부의 감자 허용치를 초과할 때가 있다. 그럴 때에는 감자가 보내지는 통로에 감자가 간혹 쌓여서 넘치게 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벨트를 수기로 멈춰서 앞에 감자들이 모두 운반된 뒤에 다음 감자를 다시금 넣는 작업을 한 적이 있다. 점퍼를 입고 밖에 서서 감자 양을 보면서 스위치를 누르면 되는 작업으로 꿀잡이었으나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서 지나가는 감자만 보면서 보낸 8시간은 쉬운 작업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한다.
4-2. 통돌이 세탁기 같은 곳에서 자동화된 기계로 감자가 세척이 되어 기계를 타고 벨트로 떨어지게 되는데, 그 통돌이와 기계 사이에 감자가 걸리는 일이 있다. 이게 뭔가 아다리가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감자가 지속적으로 걸린다. 총 3개의 세척기를 거친 후 위에서 언급했던 PC로 배달되는데, 생산량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감자가 끼는 것을 커다란 막대기로 수동으로 빼낸다. 아마 생산이 끝나고 나서 재 조율을 하는 것 같다. 생산 도중에는 누군가가 세척기 앞에서 막대기로 감자를 계속 밀어줘야 하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이 역시 육체적인 노동이다. 10주간 2차례 정도 해봤다.
4-3. 감자칩 선별
기계적인 선별을 여러 차례 거쳐 튀겨진 후 프라이어에서 나온 감자칩에도 불량이 존재한다. 간혹 그 불량이 많을 경우에 포장 기계에 들어가기 전에 손으로 직접 걸러내는 작업을 한다. 검은 감자칩이라던지, 덜 익은 감자로 튀긴 감자칩, 덜익은 감자칩 등등 불량 제품들을 걸러주는 작업을 한다. 엄청 쉬운 일이긴 하지만 갓 튀겨져 나온 감자칩을 손으로 선별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덥고 습하다. 일반적인 작업은 아니나 상당히 많이 진행한다. 일주일에 한차례씩은 꼭 했던 것 같다.
4-4. 간혹 잘못 포장된 감자칩 박스들을 폐기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박스와 봉지, 안에 감자칩까지 모두 분리하여 수거해야 하기 때문에 폐기 작업을 수기로 한다. 박스 따로 봉지 따로 감자칩 따로 분류하여 버리는 작업을 하는데 폐기량이 많을 경우에는 꽤나 오랜 시간 폐기 작업만 진행하기도 한다.
4-5 재고조사 업무. STOCK TAKING이라고 해서 재고 조사하는 업무를 일주일간 했던 일이 있다. 사실 2주짜리 업무였는데 다른 재고를 조사할 때에는 포크리프트 라이선스가 필수라고 하여 포크리프트가 필요 없는 내부 재고조사만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별도로 포스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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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꿀잡 리뷰] 공장 Stock Taking 잡이 시작 되었습니다.
Stock Take / Stock Taker / Stock Taking 대부분 이렇게 3가지 형태로 불리는 잡으로 한국말로 번역하면 재고 조사원? 재고 조사 근무? 정도로 해석 할 수 있겠다. 어떤 직장이던 자신들 만의 룰을 정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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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10주간 하면서 새로운 직원이 엄청 많이 들어왔다. 고용이 많은 직장이라고 생각된다. 반면에 장기간 일을 하는 베테랑들도 역시 존재한다. 30년 이상 일을 한 직원도 있고, 10년 이상 일을 해온 직원들도 수두룩이다. 몸은 쓰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고 몸을 크게 쓰지도 않기 때문에 여성 직원과 남성 직원은 반반 정도 되는 것 같다. 풀타임으로 일하는 사람들 중에 워킹홀리데이 직원은 없는 것 같다. 지금 코로나 상황 때문에 호주에 워홀러들이 많지 않고, 케쥬얼 직원도 몇 명 없어서 워킹홀리데이가 더 안 보이는 것일 수도 있겠다만 나의 경우에는 에이젼시를 통해서 이 공장에 캐주얼로 일하고 있는데 에이젼시를 이용한다면 워홀러도 충분히 일을 할 수 있을 듯싶다.
10주 동안 5일 내내 일을 한 적은 총 3번뿐이 없다. 나머지는 하루에서 삼일 정도 일을 한다. 아무래도 에이젼시 직원이라서 그런 것 같다. 일을 잘하다 보면 너 정규직으로 전환할래?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에이젼시 직원의 경우 에이젼시 룰 상 풀타임으로 전환을 하면 안 된다. 나는 에이젼시 직원으로 보내진 것인데 그 회사의 풀타임으로 되어버리면 에이젼시에서는 힘들게 고용한 인력 한 명이 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지역 이동을 해야하기도 하고, 에이젼시에 룰도 있기 때문에 풀타임 고용을 거절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몇달만 일하더라도 풀타임으로 전환하여 일을 하다가 지역이동을 할 걸 이라는 생각도 든다. 너무 일이 들쑥날쑥하기 때문이다.
내가 사용한 에이젼시는 CHANDLER MACLEOD 챈들러 맥클레오드 흔히 챈들러라고 불리는 에이젼시로 호주 전역에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챈들러를 통해서 펩시코에서 일을 할 수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고용은 크게 4개로 나뉘어진다. 오전팀, 오후팀, 야간팀, 주말팀이다.
오전팀의 경우 06:00 ~ 14:30 으로 8시간 30분 근무를 하며, 중간에 15분과 30분 휴식이 각 한차례씩 있다. 2~3시간마다 휴계 및 점심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오후팀의 경우 14:30 ~ 22:30 근무로 8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한다. 각 20분씩 2차례 휴계를 한다.
야간팀의 경우 22:30 ~ 06:00 근무로 총 7시간 30분을 일한다. 각 20분씩 2차례 휴계를 한다.
주말팀의 경우 06:00~ 18:00, 18:00~ 06:00 주간팀과 야간팀 2팀으로 나뉘며 각 12시간 근무를 한다. 주말만 일을 하는 직원이 따로 있다. 나에게도 에이젼시에서 주말근무 문의가 왔었는데, 나는 12시간 근무를 거절했다. 그랬더니 다른 직원과 6시간씩 각 각 분배 후 재 문의가 와서 승낙 후 근무했던 적이 있다. 위에도 언급했던 것 처럼 주말 근무는 청소를 원칙으로 한다. 시급이 2배로 높기는 하지만 주중 근무에 비해서 배 이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케쥬얼로 일할 때에 시급은 다음과 같다.
케쥬얼 시급은 25.075 로 계산되며 오전 쉬프트의 경우는 이 시급으로 받는다. 오후 쉬프트의 경우 3.7612 가 추가되며 야간 시프트의 경우에는 7.5225가 추가된다. 대략 야간 근무는 시급이 32.5불 정도라고 보면 된다.
모닝팀에 경우에는 잔업을 요청받는 경우가 잦다. 8시간 30분 근무가 끝나고 나서 3시간 30분의 추가 근무를 요청받는 경우가 꽤나 있는데 그 경우 3시간은 급여는 1.5배가 되어 37.6불, 30분은 2배가 되어 50.15불을 지급받는다. 총 3시간 30분 추가 근무만으로도 160불 이상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한주에 근무한 시간이 총 38시간을 초과하게 되면 추가로 일한 시간에 대하여는 기본급 대비 1.5배의 급여를 지급받고 주말은 위에 보이는 것 처럼 주말급여를 받는다.
워킹홀리데이 시절에 공장 잡만 탔었던 나의 경험과 직원들의 의견으로 미루어 볼 때 펩시코는 내가 겪은 공장잡 중 끝판왕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일이 쉽고 돈벌이가 괜찮다. 아무래도 세계적으로 커다란 대기업이기 때문에 작업환경이 깨끗하고 부당한 점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겠다. 위치도 시티에서 멀지 않아서 다니기에 수월하다.
아쉬운점을 꼽아보자면 워킹홀리데이로 일하는 풀타임이 직원이 내가 일하던 애들레이드 지점에는 없었다는 점. 캐주얼로 근무 시 급여는 좋으나 근무시간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점 등이다.
정확하진 않으나 1차산업군이 아니기 때문에 세컨 비자 취득에는 어려움이 있을 듯 싶다. 워킹홀리데이로 일을 하고 있는 직원을 아직까지 만나보지 못해서 확인을 하지 못하였다.
정확한 시간에 근무를 시작하여 정확한 시간에 근무가 끝난다는 점은 아주 당연한 사항이지만, 아주 당연하지 않은 직장이 너무나도 많다. 열정페이가 당연하던 직장에서 그렇지 않은 직장으로 옮겼을 때에 오는 심리적인 안정감은 엄청나다. 물론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일한 만큼 돈을 받는다. 적게 일하면 덜 받고, 많이 일하면 더 받는다. 라는 필수적인 조건이 누군가에겐 선택조건 혹은 강요조건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갑자기 생각나서 작성한 포스팅으로 기억나지않아 누락한 점이 있거나 부정확한 점이 있을 수 있다. 주관적인 관점에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작성하고자 노력하였으니 양해 바란다. 내가 답변 해 줄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댓글로 질문하면 답변해주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구독과 좋아요.........는 없으니까, 마음에 들었으면 광고나 한 번 눌러주세요. (부탁은 존대말로 하는 착한 블로거입니다.)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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