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 세일] Corsair 커세어 K95 RGB 플래티넘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끝판왕 언박싱&리뷰 _ 은축_Cherry MX Speed
[리뷰 & 언박싱 & 프로그램 다운로드]
아마존 프라임 세일 시즌을 맞이하여 그전부터 쭉 보고 있었던 키보드를 하나 장만하였다.
사실 최근 코스트코에서 키보드를 한 개 구입했었는데, 기대했던 성능과 타건 느낌이 너무 달라서 환불처리 예정이고 본 제품으로 변경하여 사용할 예정이다. (가격은 넘사벽 차이이지만..)
내가 구입한 가격은 아마존 프라임 직전에 238 호주달러 (약 20만 원) 였는데, 아마존 최저 가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가격에 구입한 이유는 아마존 글로벌 자체에서 배송하기 때문에 추후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반품 절차나 환불 절차가 신뢰가 갔으며, 미국에서 넘어오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세금을 낼 필요가 없었으며, 배송비 또한 없었다. 낙타 (카멜) 최저가를 확인하고 나서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이라서 구입하게 되었다. 한국 최저 가격은 현재 25만 9천 원이다.
사실 아마존 프라임 이벤트가 시작하면서 114.99 미국 달러에 판매를 시작하였는데, 호주에 경우 배송이 별도로 불가능하였으며, 구입한다면 구매금액의 10%가 텍스로 나가거나, 한국을 거쳐서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금액 노력을 생각하면 큰 차이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그냥 구입하였다.
일단 구입하고 나서 3일 만에 도착하는 기염을 보여준다.
아마존 글로벌의 힘. 미국 내에서는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는 그 아마존의 힘 맞나 보다.
일단 아마존 프라임 상자부터 아마존의 힘을 보여준다.
사진으로 보면 얼마만 한 지 잘 구별이 안 될 수 있지만, 내 손바닥보다 커다란 망원 렌즈가 박스 크기 앞에서 무력해진다. 내가 들어가도 될만한 박스에 키보드만 달랑 넣어 보내는 그들의 위대함. 아이폰 12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충전기도 안 준다고 납득 1도 안 가는 헛소리를 작렬하는데, 아마존은 그딴 거 없나 보다. 나중에 이삿짐에 써도 될만한 상자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이다.
박스에 k95 키보드가 외로이 완충역할을 하는 종이 쓰레기와 함께 들어있다. 이런 식으로 넣어놓을 거면 완충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무사히 별 탈 없이 도착했다.
박스가 생각보다 엄청 커서 놀랐다. 기존의 구입했던 레이저 블랙위도우 크로마와 레이저 사이노사 라이트와 비교하면 박스가 거의 2배 이상의 사이즈로 보인다. 아마존도 박스가 큰 편인데, 그 속에 있는 키보드도 사이즈가 어마 무시하게 커서 내가 지불한 금액 중 박스가 차지하는 비용은 얼마나 될지 궁금해졌다.
박스 안에 또 고급진 박스가 들어있다.
음각으로 커세어 심벌이 새겨져 있다.
키보드는 보는 순간부터 영롱하다. 약간 싸구려 비니루에 쌓여있는 키보드.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고급스러움에 일단 생긴 거는 대만족이다.
키보드 밑에는 노란 상자와 팜레스트 (손목 받침대) 그리고 설명서 및 보증서, 게이밍 키캡, 키캡 리무버 등이 들어있다.
팜레스트까지 끼운 최종 모습이다.
USB선은 내가 본 키보드 중 가장 두껍고, 단단하다. 내구성 역시 좋아 보인다.
일단 옆에 메크로 키가 6개 있어서 그런지 사이즈가 꽤나 커 보인다.
그래서 집에 있는 다른 키보드들과 사이즈를 재어보았다.
직접 사이즈를 비교하니 별로 차이가 없다.
맨 위에부터 커세어 k95, 레이저 사이노스 라이트, 레이저 블랙위도우 크로마 모델 순이다.
타건을 해보니 오독오독하는 느낌이 좋다. 어디 커뮤니티에서 은축을 쓰면 키보드에 손 올려놓고 다리를 떨면 키가 눌릴 정도로 타건감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사실 조금 걱정했는데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다. 기존에 메인으로 쓰던 키보드가 레이저 녹축과 비교해서 확실히 소음도 덜하고, 키감도 가벼웠다. 사실 전혀 다른 키감을 가진 키보드이기 때문에 비교를 하는 게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만족스러웠다.
FPS 게임용 키보드로 유명한 녀석인데, 내가 갖고 있는 게임이 롤뿐이 없어서 롤을 돌려보았다.
일단 눌러지는 키감이나 게임 스피드 모든 게 다 좋은데 하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ESC를 누르고자 하면 자꾸 G1 매크로 키로 손가락이 가고, 컨트롤은 G6로 간다. 이건 적응의 차이일 듯한데, G1~6 가 자꾸 거슬린다. 그 키가 위치하고 있는 지점들을 순간 순발력이 고려하지 못하여 자꾸 다른 키를 눌러서 나가야 할 스킬들이 못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건 적응의 문제이기 때문에 최대한 적응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듯하다.
결국 G 매크로 버튼들을 ESC와 CTRL키로 적용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야만 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설명서가 들어있어도 설명서를 잘 읽어보지 않는다. 나 역시 마찬가지....
그냥 인터넷에 찾아보면 있겠지! 생각하다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와 같은 누군가가 같은 수고를 하지 않기 위하여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는 공식 사이트 주소를 링크해두도록 하겠다.
https://www.corsair.com/us/en/downloads
역대 최강이라고 불리는 커세어 프로그램의 이름은 CORSAIR iCUE이다. 직접 다운받아서 키 지정 및 컬러 등을 조정해보도록 하자.
총평: 매크로 키가 적응이 안되고, 어딘가 투박한 느낌이 없지 않다.
RGB 세팅으로 화려함을 더한다면 투박함은 없앨 수 있겠지만, 메크로키는 빼버리지 않는 이상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듯싶다.
롤 하는 사람에게는 커다란 단점. 물론 적응의 문제. 이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든 게 장점이다.
앞으로 차차 사용해 나가면서 추가되는 장점이나 단점이 있다면 이 글에 추가적으로 첨부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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