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매장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구입하게 된 커피 캡슐이다.
새로운데 모양도 예쁘고,
게다가 사이즈도 내가 좋아하는 머그 사이즈 230mm에
커피 강도도 8 로 꽤나 강한 편이다.
이 정도면 나를 위해 만든 커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모든 조건을 다 갖고 있는 인생 캡슐의 발견!!
이걸 내가 얼마에 샀더라? 재 확인을 위하여 네스프레소 홈페이지를 방문하니, 이 버츄오 캡슐에 대한 정보가 없다!
인터넷에서 판매 중인 상품도 아닐뿐더러, 심지어 남아있는 정보도 없었다.
다른 블로그를 통해서 확인해보니 올해 초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미국에서 판매했던 상품이라는 설명을 보았다.
왜 네스프레소는 맛있는 커피를 항상 리미티드 에디션으로만 만들까?
이런 아이템은 기본 제품으로 만들더라도 잘 팔릴 것 같은데 말이다.
정말 서글픈 현실이다.
얼죽아 인 나에게 이 커피는 극의 맛을 보여준다.
내가 좋아하는 커피 옵션은 산미가 덜해야 하며, 샷이 진해야 하고, 맛이 깊어야 한다.
카페드쿠바 버츄오 캡슐은 이 모든 것에 부합하는 맛이다.
솔직히 첫맛은 버츄오 커피 중 가장 강한것으로 유명한 인텐소와 비슷한 느낌으로 묵직한데 뭔가 평범한데, 커피의 끝 맛에는 나무 맛이 나면서 진하게 여운을 남기고 끝난다.
나무 맛? 나무 탄맛? 흙 나무 맛? 정확히 표현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뭔가 진하고 깊은 맛이 훅 치고 나온다.
와이프는 맛보더니 담배 잎 맛이 나는 것 같다고 한다.
신기한 것은 따듯하게 먹지 않아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시더라도 그 향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더 이상 구입이 불가능 했기 때문에 네스프레소 매장에 구입을 위해 재 방문하였다.
이미 버츄오 커피 코너에는 더이상 카페드쿠바 캡슐이 없었으며, 사이드에 몇개만 따로 놓여있었다.
네스프레소 호주 퍼스 지점에 있는 카페드쿠바 제품을 모두 다 구입하였다.
총 4개.
생각보다 캡슐의 금액은 비쌌다.
일반 버츄오 캡슐보다 약 2배의 금액으로 개당 캡슐 금액이 2.0 호주달러, 한국돈으로 약 1700원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깊은 맛의 커피가 일반 버츄오의 2배 가격이라니!!!
그래도 망설임 없이 구입 완료!! 앞으로는 다시 못 먹을 캡슐인데 나왔을 때 많이 먹어둬야지.
단종되고 후회하면 답이 없다... 마치 롯데리아 라이스버거 마냥..
요즈음은 자동화 시스템으로 쇼핑백에 담아서 머신에 올리고 나의 멤버십 넘버와 이름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결제하기 엄청 쉬운 시스템이었다.
미국 아마존에서는 무인 편의점으로 그냥 갖고 나가면 등록된 카드로 결제가 완료되는 곳도 있다고 하던데.. 아마 그 단계로 가기 직전의 단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다시는 맛보지 못할 리미티드 에디션 네스프레소 버츄오 캡슐 들.
천천히 최선을 다해서 즐겨보도록 하겠다.
그. 러. 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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