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다이어리 달력에서 처참하게 지워진 한장 2020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코로나 여파는 12월이 되도록 나를 방구석 키보드 워리어로 멋지게 키워냈다. 그 덕분에 보게 된 수 많은 넷플릭스와 왓챠 영화와 드라마들. 그 중 가장 최근 본 드라마 사생활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두려고 한다.
배우진의 연기력에는 큰 문제가 없는듯 보이지만, 매 회 너무 개연성 없는 전개로 나를 벙찌게 만들었던 드라마였다.
1회 시청률부터 마지막회 시청률까지 쭉 보면 왜 1회부터 높지 않았던 시청률이 마지막회까지 가면서 반토막이 났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드라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소녀시대의 서현과 고경표의 안정적이고 나쁘지 않은 연기와 흔하지 않은 주제와 약간의 액션등이 가미 된 탓에 최악의 최악은 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반면에 끝까지 다 보더라도 "괜찮아요 주은씨?" "주은씨!!" 만 기억에 나는 막장 스토리에 막장 전개는 초특급으로 잘나가는 1류 배우들이 찍었어도 망했을 것 이라는 인상을 받았으며, JTBC 는 왜 이런드라마를 만들었을까? 라는 생각과 넷플릭스에서 이 드라마를 보게 될 수많은 외국인들이 한국드라마의 수준에 갖게 될 편견까지 걱정하게끔 만들었다.
물론 나의 개인적인 평가이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하지만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과연 없을까?
JTBC급 방송사에서 수목을 책임졌던 드라마가 종영이 되고 난 후에도 총 글이 23개 뿐이라는 점에서 일단 놀라며, 보여지는 최근 10개의 글 중 칭찬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 다시금 놀란다.
사실 첫편만 보더라도 뭔가 신선한 주제에 호감이 갔던 것은 사실. 드라마 끝날 때에 나오는 OST인 [육중완 밴드의 푸른안개]는 무언가 알게모르게 드라마에 깊이감을 주는 느낌마저 들었지만... 결국은 용두사미로 끝났다.
흠.. 총평을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누군가 이 글을 우연히 보게 된다면 절대 추천은 안하고 싶다.
마지막까지 보지 않으면 내가 비판할 자격이 없을 것 같아서 강제로 마지막까지 보고 쓰는 글일 뿐이다.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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