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마침내 10라운드 프리미어 리그 경기들이 모두 막을 내렸다.
예상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흘러간 판이었다. 상대적 약팀을 이기지 못해서 흔히 배당률보다 승패가 전혀 반대로 뒤바뀐 경우가 많은 경기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좌절의 눈물을 흘려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론 나도 마찬가지다..
가장 커다란 반전은 1위를 노리던 레스터가 최약체 풀럼에게 잡힌것, 그리고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아스날도 울브스를 잡지 못했으며, 램프티 없는 브라이튼에게 리버풀이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는 사실 역시 뼈아프다.
한 가지 웃긴 건 이 모든 상황이 0대 0 무승부로 비긴 첼시와 토트넘에게 호재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생각보다 많은 골이 터질 줄 알았던 첼시 토트넘은 적극적이지 않은 두 수비 전술로 맞붙은 램파드와 무리뉴 감독에 의해 이변 없이 0대 0으로 마무리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두 팀 모두 결과를 만족해하는 눈치였다.
영입 리스트 명단에는 이번 라운드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던 뉴캐슬의 윌슨과 소튼의 워드 프라우스가 2, 3위를 새로이 차지했다. 맨시티의 마레즈나 맨유의 페르난데스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기에 4.5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내가 3주 전에 영입했던 조타는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영입 행진을 이루고 있으며, 그 결과 현재 영입 1순위로 자리 잡았다.
반면에, 방출 리스트 명단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으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로드리게스이다. 부상도 아니고, 코로나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방출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몸값이 7.7억 파운드나 하는데 불구하고 마지막 5경기에서 8점을 획득하는 것에 그쳤으며, 아무런 보너스 점수 또한 없었다. 정말 폼이 최악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 나게 한다.
리그 초반 5경기에서는 4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모두의 픽이었는데, 어떻게까지 이렇게 떨어지게 되었는지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다. 애버튼은 우승권, 챔스권이 목적이 아니라 강팀 잡기에만 혈안이 되어있다는 우스개 소리도 나오고 있는 지경이다.
내가 받은 최종 점수는 51점으로 중간 수준에 그쳤다. 일단 토트넘의 손케 조합이 아무 골도 넣지 못했기 때문에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가 적었으며, 첼시 역시 무득점이기 때문에 지예흐의 포인트도 출장 점수가 전부였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골을 넣어줘야 할 선수들이 골을 넣지 못한 결과가 은근히 많았었던 경기이다. 리그 득점 순위는 거의 변동 없이 이대로 다음 11라운드를 기다려야 하겠다.
다음 주는 토트넘이 아스널을 만나 정말 치열한 북런던 더비를 치르게 되는데, 지금의 폼이라면 토트넘이 질 것 같지 않다. 반면에 아스널은 요즘 폼이 최악이며, 경기력도 썩 좋지 못하다. 그러나 한일전처럼 서로만 만나면 으르렁 걸리는 팀들이기 때문에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한 주간을 보내며 다음 경기에서는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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