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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_ LG의 와일드 카드 전] 이라고 쓰고, 준PO 결정전 이라고 읽고싶다. 켈리 VS 브리검 _ 와일드 카드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정리

하루일기/퍼찌의 관심사

by 인여인간 2020. 11. 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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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일 일요일. 

 

 

느지막이 일어나서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 의 와일드카드전을 보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러나 우천으로 인하여 미뤄지고 또 미뤄지는 경기의 시작.. 어느덧 2시간을 미루고 나서야 경기는 최종 취소로 결정 났다. 월요일 1차전을 하고 엘지가 승을 거두면 와일드 카드전 종료, 키움이 승을 거두면 11월 3일 화요일 와일드카드 최종전을 다시금 치르게 된다. 

 

사진출처 : 네이버 스포츠

일단 내일 켈리와 브리검은 객관적인 데이터만으로 보았을 때에는 켈리가 매우 우세하다. 켈리는 올해 넥센 아니, 키움한테 진적이 한번도 없다. 반면에 브리검은 엘지를 만날 때면 고전을 했었다. 물론 두 선수가 두 팀을 대표하는 1 선발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상대적인 전적으로는 엘지가 앞서고 있기에 좋은 결과를 기대해본다.

 

아직까지도 엘지팬의 입장에서는 엘지가 와일드카드전을 하고 있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나름 명장이라고 생각했던 류중일 감독의 선수 교체 타이밍은 아직까지도 미스터리이다. 도대체 왜 잘하고 있는 선수를 가장 잘하고 있는 타이밍에 내리는지 모르겠다. 선수가, 그것도 프로선수가.. 돈까지 주면서 야구 잘해줘! 하면서 고용하고 있는 선수 아닌가? 그런 선수가 못하고 있으면 빨리 교체해줘서 그 선수의 스탯도 지켜주고, 컨디션도 유지해주며, 멘털도 관리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왜 왜!! 잘하고 있는 투수를 교체하면서 결과는 항상 좋지 않다. 특히 시즌 후반에 많이 나온 경기 양상이다.  사람들이 왜 다신 감독이 보고 싶지 않다는지 알 것 같은 대목이다.

 

비난보다는 비평을 해야 하는게 팬으로서 맞겠지만, 비평만 계속할 순 없다. 계속 계속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다 보니 엘지가 어느덧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와있다. 단추만 잘 끼웠으면 한국시리즈 바로 앞에서 역사적인 우승을 바라볼 수도 있었는데 너무 갈길이 멀어졌다. 열심히 정복한 8비트 오락기 끝판왕 앞에서 죽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허탈감과 지겨움, 무기력함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 요즈음이다. 더 극적인 결말을 보여주기 위한 위대하신 감독님의 밑밥이라고 말한다면 개소리겠지?....

 

 

일단 내일의 포인트는 투수전 외에도 가을야구에 무기력한 김현수가 살아날 것인가!? 3할타자 달성에 성공한 오지환의 환골탈태, 키움에만 굿바이를 못했던 박용택의 마지막 등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부분들이 크다. 

 

뭐 일기겸, 평가 겸, 넋두리 겸 이 글을 작성하고 있지만 많은 엘지 팬들이 서울의 자존심을 외치며 승리의 노래를 부르길 바라본다.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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