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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 호주 닭공장 잉햄 인터뷰 최종 합격 및 최종 합격 취소 [타임라인 첨부]

인여인간 2020. 8. 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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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 호주 닭공장 잉햄 인터뷰 최종 합격 및 최종 합격 취소 [타임라인 첨부]

 약 4년간의 주방생활이 코로나19[COVID19] 와 함께 종료되었다.

 

물론 다음 잡을 구할 수도 있었겠지만, 하루라도 빨리 애들레이드를 떠나고 싶었던 나는

다음 비자를 준비하면서 단기적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를 결정한다. 

 

 

 

 

[2020년 8월]

두세달만에 끝날 듯 하였던 코비드는 멜버른에서 2차 웨이브가 터지면서

하루에도 4~700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이며, 현재 지역이동이 불가능 한 상태.

 

일을 그만두고 손빨기 시작한지 벌써 4달이 넘었기 때문에, 

간단한 일이라도 시작해보고자 이력서를 돌리기 시작했다. 

 

 

 

일한 시간만큼 급여를 보장 받을 수 있고, 정해진 일하는 시간 외 불합리적인 추가근무가 없어도 될 그런 잡

 

 

 

워킹홀리데이 시절에 했던 공장 잡이 최적이라 생각하였다.

 

 

 

주방 경험 4년은 나에게 경력과 자격을 함께 부여했고,

어렵지 않게 3개의 공장의 동시 합격하였다.

 

 

그러나, 

 

현재 공장 하나는 발을 걸쳐놓은 상태이고,

하나는 차버린 상태이며,

잉햄은 차인 상태이다. 

 

저 합격한 3개의 공장중에 가장 가고 싶었으나, 

가지 못하게 되어버린 비운의 잉햄에 대하여 내가 했었던 절차에 대하여

매우 주관적으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애들레이드 닭 공장 잉햄 타임라인

  • 1. 2020 7월 25일 지원 [보닝섹션]
  • 2. 2020 7월 27일 서류 합격 안내 [ 화상 인터뷰 요청 -7월 31일 까지]
  • 3. 2020 7월 31일 화상 인터뷰 재 요청 및 기한 연장 [8월 3일 까지] 
  • 4. 2020 8월 03일 화상 인터뷰 재 요청 및 기한 연장 [8월 4일 까지]
  • 5. 2020 8월 04일 화상 인터뷰 완료 
  • 6. 2020 8월 05일 전화 인터뷰 및 서류 요청 
  • 7. 2020 8월 06일 메디컬 체크 및 현장 인터뷰
  • 8. 2020 8월 07일 트라이얼 및 현장 견학
  • 9. 2020 8월 07일 최종 합격 후 최종 합격 취소

 

약 지원으로부터 합격까지 13일이 걸렸다.

 

1. 2020 7월 25일 지원 [보닝섹션]

 

- 주방경력이 4년이 쌓여서, 내가 가장 자신있는일이 칼을 쓰는 일이라는걸 강조하였다.

주방 위생이라던지 식품을 관리하는 일에 대한 자격증이 있으며, 기존의 했던 일을 간략히 설명하여

커버레터와 함께  SEEK.COM.AU 를 통하여 지원하였다. 

 

2. 2020 7월 27일 서류 합격 안내 [ 화상 인터뷰 요청 -7월 31일 까지]

 

-운이 좋았던 것인지, 주말이 지나자 바로 연락이 왔다.

한가지 안좋은 사실은, 이 연락이 오던 날 3개의 공장이 동시에 합격 연락이 왔다.

먼저 연락온 곳과 컨택을 하던 중에 받은 메일에, 잉햄을 뒤로 미뤄두고 다른 공장에 대한 절차를 진행하였음.

 

3. 2020 7월 31일 화상 인터뷰 재 요청 및 기한 연장 [8월 3일 까지] 

 

- 다른 공장이 최종 인터뷰까지 보고오는 바람에 잉햄을 포기하기로 결정한다. 

 

4. 2020 8월 03일 화상 인터뷰 재 요청 및 기한 연장 [8월 4일 까지]

 

- 바로 최종합격 연락올 줄 알았던 다른 공장이 현재 연락이 안오는 중. 

후기들을 보면 최종 인터뷰 후 2주후에 연락을 받았다는 글도 보았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잉햄에 인터뷰를 봐보기로 함.  

 

5. 2020 8월 04일 화상 인터뷰 완료 

 

- 어렵지 않은 질문들로 구성된 인터뷰를 한다.

미리 연습가능한 연습코너가 있으며, 연습코너 후 본 인터뷰로 넘어간다.

약 30초에서 2분까지의 답변시간이 주어지며, 문제를 읽을 수 있는 시간도 약 1분정도 주어졌다.

 

비디오 인터뷰 질문들. 

- 왜 잉햄에 지원하려 하는지?

- 너는 적법한 비자를 갖고 있는지?

- 어떠한 방법으로 출퇴근을 할 것인지?

- 주변에 닭이나 돼지등을 키우거나, 접촉이 있었는지?

- 자유로운 자기소개 2분

- 더 잉햄에 하고 싶은말은?

 

 

비디오 인터뷰로 녹화와 녹음이 가능한 컴퓨터로 잉햄이 보내준 사이트에 접속하여 인터뷰를 완료하였다

 

 

 

6. 2020 8월 05일 전화 인터뷰 및 서류 요청 

 

-다음날 바로 연락이 왔다. 앞으로 2단계의 인터뷰가 더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한가지는 피지컬 메디컬 체크를 위하여 방문을 요청하였으며, 그 다음날에 바로 트라이얼까지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전화상으로 비디오에서 했던 인터뷰 질문을 거의 그대로 다시 물어봤다.

 

전화 후 코비드 상황때문에 필요한 서류와 잉햄지원서류 [개인정보등록서류] 등을 보내주며, 

작성 후 메일로 회신 요청을 받았다.

 

 

7. 2020 8월 06일 메디컬 체크 및 현장 인터뷰

 

- 당일 30분 일찍 와달라고 전화를 받아서 약속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했으나, 

약 30분을 기다리고나서야 피지컬 체크를 받을 수 있었다.

 

양손의 악력을 체크하고, 청력체크, 유연성체크 등 전혀 어렵지 않은 동작들을 따라하고

약 10분만에 피지컬테스트를 종료하였다.  전날 인터넷을 통하여 완료하였던 서류작업을 도착해서 리셉션에서 또 하였다. 인터넷과 전화상으로 했던 인터뷰를 현장에서 간략하게 또 물어봤다.

했던 질문 또하고 또하고 또하는 반복의 반복의 반복의 연속

 

 

 

8. 2020 8월 07일 트라이얼 및 현장 견학

-공장 도착해서 경비실에 이야기하니, 초록색 머리망을 한 담당자가 나와서 공장으로 들어갔다.

주황색 조끼를 입고 공장을 견학하면서, 어느부서에서 어떤일을 하는지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잉햄은 스키장처럼 유니폼과 장갑, 신발, 귀마개, 머리망, 비닐치마 등 위생 용품들을 배분해주는 직원이 있었으며,

입고 있는 옷 위에 유니폼과 장비를 모두 착용 완료 한 후 공장 메인섹션에 입장 할 수 있었다.

 

공장의 규모가 꽤나 크게 넓었다.

내가 퍼스에 있었을 때 일했었던 어떤 공장보다도 큰 느낌이었다.

퍼스의 스테글스와 사이즈만 비교해도 족히 4~5배는 되는 느낌이었다. 

 

보닝섹션에 가서 칼과 칼집을 받고, 아이언글러브를 받아서 착용 한 후 Maryland 보닝을 트라이얼 하였음

출처 www.chicken.org.au

 

 

 

 

이렇게 생긴 치킨의 부분을 뼈와 살만 분리해내는 작업을 약 10분간 한 후 완료하였다.

해당 트라이얼은 잘 하는지 못하는지를 체크한다기보다, 이 사람이 칼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만 판단하는 기본적인 절차같은 느낌을 받았다. 당일 오후나, 다음주 초에 연락을 준다고 하며 주황 조끼를 반납하고 트라이얼이 종료되었다. 

 

9. 2020 8월 07일 최종 합격 후 최종 합격 취소

 

- 아침일찍 트라이얼을 다녀와서 피곤하던 차에 곤히 낮잠을 잤음.

 

  그 후 전화벨이 울렸다. 최종합격했다는 내용이었다.

 

그 이후에 한가지 체크할 사항이 있다며 추가적인 질문을 던졌다.

2025년까지 있을 수 있는 비자에 대해서 추가적인 설명좀 해달라는 이야기였다. 

결론을 말하면 최종합격과 동시에 최종탈락했다.

 

 

그 이유인 즉슨, 내 비자가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

현재 갖고있는 졸업비자가 만료까지 1달 남은 상태에서, 비자가 끝나면 바로 브릿징 A 비자로 넘어가는 상태이다.

브릿징 A 가 끝나는 시점에서는 그 다음비자까지 자연스레 이어지는 합법적인 일이 가능한 비자가 있다.

 

 

졸업비자 - 브릿징A - 스킬비자  (무제한 일이 가능한 비자)

 

아무리봐도 나의 비자 타임라인상에는 문제가 하나도 없지만, 

잉햄에 채용 절차에는 문제가 있다. 브릿징 비자를 고용하지 않는 잉햄의 특성상, 졸업비자 후 브릿징 비자로 넘어가는 해당 워커는 고용 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갖고 있는 비자도 한달뒤에 만료가 되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고 하였다.  최소 6개월 이상은 남아있어야 고용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 너는 정말 좋은 지원자이고, 너와 함께 하고 싶지만 이건 내가 승인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라는 답변을 받으며,

새로운 비자가 나오면 다시 연락달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끝마쳤다. 

 

 

 

최종 합격을 했다면, 공장에서 인덕션을 하고 급여와 관련된 서류등을 작성하고 하였을텐데,

최종합격과 동시에 최종탈락되어 뒤에 과정은 겪지 못하였다.

 

 

 

 

일단 굉장히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느낌이었음.

사람들이 생각외로 활기가 넘쳐보였고, 한명 한명 모두 친절하였음.

 

 

반면의 경쟁사인 애들레이드 폴츄리는 만난 모두가 생기가 없으며, 피곤에 지쳐보여있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아쉬운 최종합격취소였다.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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