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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코로나]거짓말로 인한 도시 전체 락다운 LOCK DOWN_처벌 불가 뉴스에 사람들이 직접 처벌하러 간다!?

하루일기/애들레이드2020

by 인여인간 2020. 11. 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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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애들레이드 코로나 락다운 3일 차. 원칙적으로 6일 먼저 발표하고 그 이후에 추가적인 사항을 발표하기로 하였었는데, 코로나 2일 차인 어제 금요일 급작스럽게 토요일 밤 12시 이후로 락다운 해제를 발표하였다.

 

그 이유인 즉슨, 피자집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던 코로나 감염자가 정부 당국에는 피자집에 방문했지만 일을 하러 간 게 아니라 피자를 픽업하기 위해서 갔을 뿐이다 라고 하여서 해당 피자집에서 찰나 노출되었던 사람으로부터 오는 2차 웨이브를 막기 위한 락다운 조치였다. 

 

사진 출처 : 더 가디언 기사

 

20대라고 알려진 감염자는 투잡을 뛰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추측하기로는 세금을 내지 않는 캐쉬잡을 하고 있었거나 다른 잡과 병행을 하면 안 되는 개인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아무튼 신원 보호를 위하여 누구인지는 발표되지 않았으며, 현행법 상 그 청년을 처벌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이로 인해 남호주의 주도 애들레이드의 170만명의 발과 비즈니스를 묶은 혐의를 직접 처단하겠다는 여론이 일어서 경찰이 해당 피자집을 보호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뉴스에서는 피자집과 그 앞에 경찰이 있는 사진을 찍어서 배포하면서 직접 찾아오지 말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 까지....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0/nov/21/south-australia-makes-young-pizza-worker-scapegoat-for-covid-19 -failures

 

South Australia makes young pizza worker scapegoat for Covid-19 failures

While the premier blames the ‘selfish actions of an individual’, others say it shows up ‘systemic issues with the way we work’

www.theguardian.com

자세한 뉴스는 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정부를 대상으로 거짓말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인가? 6일간 강제로 문을 닫아야만 하는 수많은 비즈니스에서 나온 피해액은 정말 장난이 아니다. 이게 그냥 문을 닫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안 되고,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와 같은 식재료가 들어가는 곳에서는 식재료를 모두 처분해야 했으며, 호텔 헬스장 공사장 등등 여러 가지 장소와 시간으로 돈을 버는 비즈니스들이 정말 커다란 피해를 보았다.

 

나는 뭐 식재료 산업에서 에센셜 워커로 일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이 상황을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씁쓸함이 몰라왔다. 락다운 조치로 인해서 애들레이드 쇼핑센터에 패닉 바이 현상을 불러일으켜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락다운 직전 쇼핑센터로 몰리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애들레이드 코스트코 옆 콜스 마켓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우리 집에서 퍽이나 가까운 위치이면서도 내가 주로 방문하는 쇼핑센터이다. 저번 주 토요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던 사람들을 대상이라는 말에 안심을 했다. 나는 그날 12시간을 일터에 있었기 때문...

 

 

아무튼 이래저래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던 이번 한주였다.

 

오늘 토요일 신규 확진자는 1명으로 발표 났는데, 이 상황이 무사히 넘어가고 다시 주 경계가 열리고, 방심하지는 않더라도 조금 느슨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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