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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애들레이드 코로나 사태 _락다운 시행 발표 및 카오스 상태 [ 화장지 사재기, 혼돈의 쇼핑센터]

하루일기/애들레이드2020

by 인여인간 2020. 11. 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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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썼던 포스팅의 연장이다.

https://perzzi.tistory.com/141

 

[호주 애들레이드] 코로나 비상.. 매일 4배씩 증가 중_ 2020.11.06

엊그제 갑작스럽게 애들레이드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뉴스가 떴다. 최근까지도 큰 이슈이자 문제였던 멜버른에서의 코로나 감염자가 2주 연속으로 0명을 기록했다는 자축을 하는 동시에

perzzi.tistory.com

 

남호주 정부에서 완전히 락다운을 발표해버렸다.

솔직히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잔인할 정도로 단호하게 락다운을 바로 시행해 버리는 남호주 정부의 추진력에 대하여 칭찬을 보낸다. 지금 우드빌이란 지역의 피자가게에서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나올 지에 대해서 예상이 안된다. 4천 명의 세부검사 결과가 더 나와봐야 확진자의 숫자를 더 확실히 파악하고 집계할 수 있을 듯싶다. 

 

사진 출처 : 나인 뉴스

정말 청정 도시인줄만 알았던 애들레이드에 갑자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다.

그냥 거의 모든 호주의 다른 도시들이 문을 걸어 잠갔다. NSW만 제외하고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조치 또한 이해가 가고 인정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단호하고 빠른 결단이 있어서 호주가 유럽이나 아시아의 여느 국가와 다르게 지금 이 코로나 사태를 잘 해쳐나가고 있는 것이란 결론이 나온다.

 

 

사진 출처 : 9 뉴스 공식 SNS

 

급작스럽게 발표한 락다운은 채 하루의 말미도 주지 않았다.

 

기존의 짐, 스포츠 센터 등의 사람들의 레크레이션 활동을 제한하는 범주에서 벗어나서 레스토랑과 학교 펍, 플라이 인 플라이 아웃 잡, 마이닝, 에이지 케어 등등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깊이 관련 있는 모든 것을 제한 걸었다.

내가 일하던 레스토랑은 저번 주에 이제 막 새로이 오픈을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밤에 다시금 문을 닫아야 한다.

일단 발표된 사항으로는 6일간인데, 나머지 8일에 대한 제한은 다시금 공식 발표를 할 듯싶다.

 

일단 집 밖의 외출이 제한된다. 에센셜 워커 (필수 불가결한 필드에서 일하는 사람들)만 외출이 가능하며, 한 집당 한 사람만 하루에 한 번 외출이 가능하며, 생필품 쇼핑도 혼자서만 가야 한다. 2명 이상이 차를 동승할 수 조차 없다.

 

애들레이드에 시행되는 가장 크리티컬 하고 스트릭 한 제한 조치이다.

 

당장 오늘 밤부터 제한이 시작되기에 지금 쇼핑센터에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을 섰다. 진짜 쇼핑센터를 빙빙 돌 정도로 카트를 끌고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널려있다. 오히려 이러한 제한 조치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다 쇼핑센터로 모이게 하여 오히려 더 큰 사태를 불러일으키게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드는 것도 사실이다. 패닉 바이 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뉴스가 다시 나오기도 했으나, 너무 급작스러운 발표였기 때문에 더욱 혼란이 가중된 것도 사실이다.

 

 

2주 자가격리가 걸려버릴 것 같아서 쇼핑센터를 황급히 떠나볼까? 싶기도 했으나, 이미 나도 이 무리에 합류를 했었던 만큼 무를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필요한 생필품만 후딱 쇼핑을 하여 돌아왔다.

 

 

제발 한 2주 정도만 잘 견디고 잘 막아서 다시금 평화의 날이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간절히 바란다.

 

 

그. 러. 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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